[뉴스특보] 인천 교회 집단감염 확산…수도권 대유행 우려<br /><br /><br />최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 교회 소모임 중심으로 번지자 방역 당국이 수도권 '대유행'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종교 관련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3차 등교를 앞두고 전국 5백여곳 학교가 등교를 중지했는데요.<br /><br />관련 내용,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서 오십시오.<br /><br />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잦아들자 수도권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 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. 지난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~30명에서 60~70명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요.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?<br /><br /> 유독 교회 관련 감염 사례가 많은데요. 예배가 아닌 교회 소모임 중심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 왜 그런가요?<br /><br /> 방역 당국이 교회 소모임뿐 아니라 여행, 동아리 모임 등 소모임 내 방역 관리 지침을 곧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. 그동안 방역수칙을 보면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했거든요? 소모임 방역 관리 지침에 있어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세부지침이 뭐가 있을까요?<br /><br /> 또 하나 더 걱정되는 것이 무증상 전파입니다.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 경우 확진자의 71%가 최초 무증상이었다고 하는데요.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 감염 비율이 37%였습니다. 이렇게 무증상 감염 비율이 다른 이유가 있나요?<br /><br /> 무증상 감염을 빨리 찾아냈음에도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. 지난달 16일 처음 증상을 보였고,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4일 사망했습니다. 발현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매우 짧았는데요. 왜 그런 걸까요?<br /><br /> 개척교회 조사를 간 부평 공무원까지 확진이 됐는데요. 인천시는 종교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4천여 곳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. 하지만 확진자 발생 후 사후 약방문 식의 대처가 맞을지, 또 강제성이 없는 집합제한 명령이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. 교수님이 보실 때, 수도권만이라도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?<br /><br /> 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갈 경우 국민적 피로감이나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.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정도를 봤을 때 감수를 하고서라도 좀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?<br /><br /> 오늘부터 3차 등교가 시작됩니다. 고등학교 1학년, 중2, 초등학교 3~4학년 등 178만여 명이 등교하는데요. 산발적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이뤄져 전국 5백개가 넘는 학교들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. 등교수업, 괜찮습니까?<br /><br /> 방역 당국은 학교 내 2차 감염이 없기 때문에 아직 괜찮다는 입장인데요. 학교가 열리고 방역 당국이 준비한 방역지침들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 특히 학생들의 건강 상태 자가진단에 있어 실효성이 제기되고 있는데, 지금 학교 방역에 있어 어떤 점이 가장 우려가 되고, 또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?<br /><br /> 오늘 3차 개학을 앞두고 방역 당국은 학원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. 여의도, 목동, 대치동 등 여러 학생이 몰리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학원 방역도 매우 중요한데요. 감염원을 알 수 없거나 무증상 감염이 많아 학원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 방역수칙을 지키라는 것만으로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 잘 아시겠지만 일부 대학에서 온라인으로 중간고사를 치렀다가 부정행위로 인해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했는데요. 또 대면 시험으로 치렀던 학교에서는 확진자가 나와 학생들의 방역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. 과제로 시험을 대체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,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?<br /><br /> 서울시에서는 기숙사 입소 학생들과 영어 유치원 종사자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시작했는데요.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,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서 확진자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. 다음 주 월요일(8일)부터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선제검사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, 지금까지는 확진자가 나와야 그 집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해서 확진자를 찾아내는 방식이었잖습니까? 선제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데 얼마큼의 효과가 있다고 보시나요?<br /><br /> 만약 선제검사를 한다면 어떤 시설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십니까?<br /><br /> 세계보건기구, WHO가 고위험군 연령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나이를 낮췄습니다. 그동안 각국의 연구 결과와 임상 사례들을 참고해 고위험군의 연령층을 확대했다고 밝혔는데요. 우리나라도 고위험군에 대한 기준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닐까요?<br /><br />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냄새와 맛을 못 느낄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. 이탈리아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각 신경을 타고 뇌까지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문제는 완치 후에도 신경계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건데요. 우리나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 뇌 신경 손상이 나타나고 있나요?<br /><br /> 지금까지 계속 무증상 감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. 국내 바이오 기업이 무증상 감염도 가려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 FDA 승인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하던데요. 지금 사용하고 있던 신속 항체 키트는 무증상 감염이 잘 걸러지지 않았나요? 무증상 감염 키트가 월등히 진단 능력이 뛰어난 건가요?<br /><br />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